매년 사람 많았고, 골목 구조도 똑같은데...이번엔 왜 문제 됐나 / YTN

YTN news 20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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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백승주 한국 열린사이버대학 특임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이태원 압사 참사]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 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이번 참사의 원인과 앞으로의 대책, 짚어보겠습니다.

안타깝게 1명의 사망자가 추가가 됐습니다. 154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중상자에서 사망자로 넘어간 상황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러니까 사망자로 더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거죠?

[백승주]
안타깝지만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애초에 구조가 시작될 때부터 심정지 상태에서 구조되신 분들이 많았고요. 그리고 지금도 중상자로 분류가 된 피해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사람의 생명이 우주의 무게와 같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말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당장 가장 급한 건 경상, 중상 다치신 분들, 그리고 경상으로서 퇴원하신 분들도 계세요. 그분들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의료적인 그리고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치유에 대한 지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주]
원인이고 여러 가지 상황을 관통하는 부분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 수는 없는 거고요. 군중 관리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제는 통제가 아니고 관리라고 이야기하는데, 매니지먼트라고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수치적으로, 정량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제실밀도입니다, 군중밀도죠. 단위면적당 가로, 세로 1제곱미터당 보통 서 있는 관중의 경우는 3명 정도로 적정치로 보고요. 그리고 우리가 큰 콘서트에서 맨 앞줄에 서서 사람들이 밀집된 상태가 있잖아요. 그 정도를 5명 정도로 봅니다. 그런데 이때는 완전히 관리가 되고 안전경로, 지원이 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압사사고가 된 상태는 10명이 초과되면 군중이 정상적인 정상군중이 이상군중 상태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그럼 이상군중은 어떤 행동을 나타내냐면 특이한 행동이 세 가지가 있는데요. 의사 데이터 전달이 안 됩니다. 의사소통이 안 되고요.

그리고 모순된 행동을 합니다. 모순된 행동이라고 하면 도덕적으로 그럴 수 없는 그런 군중적인 행동이 나오는 거죠. 야유라든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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