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조절 실패 범죄, 개인 문제 넘어서 사회 문제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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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거나 망상에 빠져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제어 못 하는 범죄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충주에서 일어난 50대 인터넷 수리 기사 살해 사건.

일면식도 없는 수리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는 단지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보다 앞선 발생한 경남 양산의 밧줄 절단 사건.

단지 음악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파트 외벽 보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의 밧줄을 절단했습니다.

이 두 사건 모두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일어난 범죄였습니다.

경찰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5 통계연보'에 따르면 상해나 폭행 등 폭력범죄 37만2천여 건 가운데 범행 동기가 우발적이거나 현실 불만에 있는 경우가 41.3%를 차지했습니다.

누적된 불만과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풀지 못하다가 극단적인 행태로 분출돼 발생한 범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손정우 / 충북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기 사적 영역에 어떤 위해가 가해지고 사적 영역을 침범한다고 그런 느낌이 들 때 그럴 때 충동 조절이 안 돼서 그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부분 그 대상이 쉽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여성이나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을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방관할 것이 아니라 이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김영식 / 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개인적인 분노 조절을 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개인에게 맡겨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고요. 취약계층이 이런 범죄에 많이 노출되는 데 국가적으로 복지적인 관점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조절 못 해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이성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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