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시신 병원·장례식장 안치…유족 분통
[앵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한 151명의 시신이 수도권 여러 병원과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 병원에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의 시신 6구가 안치돼 있습니다.
지난밤에 이어, 오늘(30일) 오후에도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과 지인을 찾으러 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당초 사고 현장과 가까운 순천향대 병원으로 많은 환자가 이송됐는데, 공간 부족으로 수도권 39개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아침부터 상황을 살폈는데요.
딸의 시신이 어디로 옮겨졌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린 사람도 있었고, 외국인 사망자가 있다는 발표를 듣고 지인을 찾으러 온 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는데, 사망자 중 97명은 여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성인의 경우 지문을 채취하고 미성년자는 유전자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140여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들도 있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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