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터지는 줄"...지진에 놀란 주민들 / YTN

YTN news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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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으로 지붕 기왓장이 떨어지고 낙석이 떨어지는 등 여러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평화로운 주말 아침에 일어난 지진에 많은 주민들이 깜짝 놀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지붕에 기왓장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용머리 부분은 부서져 땅에 나뒹굽니다.

[노회진 / 충북 괴산군 장연면 : 비가 온다고 해서 천둥 온다고 그러기만 했지 지진이라고는 생각도 안 했죠.]

바로 옆집은 콘크리트 벽돌 담장에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의 틈이 생겼습니다.

갑작스레 닥친 규모 4.1 지진은 평온하던 주말 아침을 흔들었습니다.

[김동남 / 충북 괴산군 장연면 : 아침에 주방에서 설거지하다가 이런 바위 덩이가 집에 뚝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김여경 / 충북 괴산군 연풍면 : 갑자기 폭탄 터지는 소리가 한 세 번 정도 들려서 깜짝 놀랐죠. 그래서 쫓아나갔더니 다른 분들도 나오셔서 이게 무슨 일이냐고….]

지진은 산도 흔들어대서 일부 지역에서 낙석이 떨어졌습니다.

밭에서 일하던 집주인은 육중한 산짐승이 지나간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희택 / 충북 괴산군 연풍면 : 혹시 멧돼지라든가 고라니가 다니다가 굴러떨어진 것 아닌가 하고 뒤돌아보니까 이쪽에서 돌들이 후두두 하고 떨어졌던 거죠.]

화면으로 보이는 산이 지진 진원지로 꼽힌 곳입니다.

이 주변 마을에 55가구가 사는데 다행히 피해 신고가 들어온 곳은 없었습니다.

괴산군 전체로 볼 때도 인명 사고와 같은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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