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노동자 고립 나흘째..."진입로 100m 더 확보해야" / YTN

YTN news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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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붕괴 사고로 노동자 두 명이 고립된 지 나흘째가 됐지만,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대 투입을 위한 진입로를 뚫는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구조 작업 진척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나흘 전 작업 조장 박 모 씨 등 두 명이 고립된 지점은 광산 제1 수직 갱도 지하 190m 지점입니다.

토사가 쏟아져 구조대가 들어가기 불가능해지자, 옆에 폐쇄돼 있던 제2 수직 갱도를 통해 진입로를 다시 뚫고 있는데요.

일단 수직으로 140m 지점까지 내려간 뒤, 실종자들이 고립된 곳으로 수평 접근 중입니다.

이 작업 소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45m에 이르는 '고난도 구간'에 진입로를 뚫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어제 오후 5시쯤 작업을 마치려고 했지만, 훨씬 오래 걸린 건데요.

당국은 해당 구간에 큰 암석이 많았던 데다 강도까지 높아서 파쇄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실종자들이 있을 거로 보이는 곳에 연결된 100m 길이의 2차 구간에 들어가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작업은 오늘 오후 6시쯤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2차 구간엔 암석보다 부수기 쉬운 연약한 돌들이 있다며, 진입로 작업이 갈수록 빨라질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 생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국은 실종자들이 있을 거로 추정되는 공간이 가로·세로로 각각 4.5m쯤으로 넓은 데다, 수평 공간이어서 산소도 있고 지하수도 흐르는 만큼 생존해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갱도 진입로는 광산구조대 4개 조 28명이 6시간마다 교대하며 뚫는 중입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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