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마르는데…기업들 은행 대출 더 어려워진다

연합뉴스TV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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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르는데…기업들 은행 대출 더 어려워진다

[앵커]

최근 시장에서 자금난을 호소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대출 문턱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나빠지는 경기에 불안감을 느낀 은행들이 기업대출 심사를 더 깐깐하게 하는 탓입니다.

정부가 지원책들을 내고는 있지만 한동안 이런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들은 시설자금이나 운용자금 마련하는 일이 부쩍 어려워졌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등 대출 조건을 한층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탓입니다.

"기업들은 (대출을) 받고 싶은데 담보 여력도 없고…평가가 절하된 기업들은 아무리 대출을 요청해도 고금리를 주겠다고 해도 (은행이) 쳐다보질 않아요."

은행들은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대출 수요는 많은데 위험 부담은 커져 관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4분기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3이었습니다.

이 지표는 은행이 대출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수치가 마이너스란 것은 대출에 소극적이란 뜻입니다.

더욱이 은행들은 3분기보다 4분기에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과 불확실성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수요로 기업 대출 수요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 유입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은행 대출마저도 어려워지게 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굉장히 큰 압박을 받는 시기가 올 수밖에 없다…"

기업들의 자금난 우려가 커지는 사이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은 금리 상승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올해 3분기 역대 가장 많은 이익을 거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자금시장 #기업대출 #신용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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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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