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일 외교차관이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세 나라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동시에 대화를 통한 해법도 강조했습니다.
일본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도쿄입니다.
조금 전 한미일 외교차관이 공동 회견을 열었죠?
북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의견을 모았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는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됐습니다.
협의를 마친 뒤 낮 12시부터 세 차관이 모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세 나라는 북한의 잇단 도발과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단호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조현동 / 외교부 제1차관 : 북한이 공세적인 핵 무력 정책을 채택해 핵무기 사용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3국이 긴밀히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3국은 북한이 끝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전례 없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세 나라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억지력 강화와 안보리 등 유엔을 통한 대응, 그리고 외교적 노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끝난 중국 공산당의 제20차 당 대회 결과 시진핑 3기 체제가 출범한 것에 대해서도 새 지도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열린 것은 지난 6월 서울에 이어 넉 달 만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실시한다고 보고 있죠?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까?
[기자]
중국 공산당 당 대회가 끝난 뒤부터 다음 달 8일 미국 중간 선거 사이에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은 이미 각국이 내놓은 상황인데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밝혔습니다.
부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동시에 외교적 해법도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 발언 들어보시죠.
[웬디 셔먼 / 미 국무부 부장관 : 북한의 모든 행동은 무분별하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에 추가 도발 행... (중략)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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