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두 번째 시도 만에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내일 있을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거부하기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입니다.


검찰이 2시간 만에 압수수색을 마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후 4시 반쯤 민주당사 민주연구원 부원장실 공용 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오후 2시 20분부터 시작된 포렌식 작업 이후 2시간 동안 김용 부원장 변호인과 함께 최종 확인 절차와 일부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 뒤 압수수색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압수수색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검찰이 이번 압수수색에서 김 부원장과 관련된 문서 파일 4개를 가져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오전 8시 45분쯤 압수수색을 위해 민주당에 도착한 뒤 의원, 당직자들과 6시간 정도 대치했습니다.

오전에는 이재명 대표가 당사에 방문했는데요, 이것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국정감사 사실상 마지막 날에 이뤄진 압수수색인데요,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은 오전과 오후 연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 있을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거부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완전한 보이콧까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규탄 시위나 연설이 열리는 본회의장에서 피켓팅을 하는 방식도 거론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총 직후 민주당 입장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회의 협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태도에 대해 야당을 압살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결코 정상적인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 수용할 수 없음을….]

앞서 낮 11시 반쯤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방문 한 자리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도 협치는 끝났다면서, 야당을 말살하려고 하는 시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 (중략)

YTN 황윤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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