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 점령지 도네츠크에 포격…"이란, 러에 미사일 공급"

포탄이 떨어진 시청 건물, 간신히 뼈대만 남았습니다.

벽면과 천장은 무너지고 강당엔 부서진 잔해만 가득합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시에 포탄이 떨어지면서 건물이 부서지고 주변 차량들이 불에 탔습니다.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와 사상자가 있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도네츠크시는 러시아 점령지이자 친러 세력이 행정을 장악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현지 행정당국은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전쟁이 길어지며 무기가 소진되고 있는 러시아에 이란이 미사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격용 자폭 드론에 더해 최대 사거리 700km의 탄도미사일을 지원하기로 비밀리에 합의했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크림 대교 폭발의 보복 차원에서 최근 몇 주 새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쏟아부어 왔는데, 이를 두고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국방산업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만큼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정보당국은 논평을 거부했고, 러시아와 이란 역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취재: 정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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