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러에 탄도미사일까지…전면적 국방협력"
[앵커]
미국은 이란이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을 제공한 데 이어 탄도미사일 판매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양국이 전면적인 수준의 국방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함께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한 추가 지원 계획도 내놨습니다.
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와 이란의 국방협력이 전면적인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란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상하고 인프라를 파괴하는 데 쓰이는 드론을 러시아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는 전례 없는 수준의 군사·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란은 8월 이후 러시아의 최대 군사 지원국이 됐습니다. 이란은 수백 대의 드론을 러시아로 보냈습니다."
백악관은 이란의 지원이 향후 몇 달 내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러시아에 수 백발의 탄도미사일 판매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무기개발과 훈련 분야에서 이란과 협력하고 있고 헬기와 방공망 같은 장비를 이란에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함께 방공망 강화에 초점을 맞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이웃 국가, 국제사회에 해가 되는 전면적인 국방 파트너십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활동을 노출시키고 방해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할 것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협상 테이블에서 강력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또 "이란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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