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점령지 교량·군기지 포격…헤르손 수복작전 강화

연합뉴스TV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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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점령지 교량·군기지 포격…헤르손 수복작전 강화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헤르손을 되찾기 위한 작전을 강화했습니다.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와 군 기지를 잇달아 타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도 이에 맞서 남부 지역으로 병력을 속속 집결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 주에서 드니프로 강의 다리 2곳에 장거리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들 다리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와 헤르손을 잇는 2개뿐인 교량으로,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입니다.

특히 안토노우스키 다리는 지난달 말 두 차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러시아군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일주일여 만에 다시 포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행정부를 인용해 안토노우스키 다리 복구를 위한 건설 장비가 손상돼 작업이 지연된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침공 초기 점령한 헤르손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맞붙은 요충지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부터 수복 작전을 본격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드니프로 강의 다리와 철로가 끊어지거나 통행이 제한되고 탄약 보급이 지연되는 등 드니프로강 서안에 주둔한 러시아 점령군이 점차 고립되는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헤르손과 인접한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에 있는 여러 곳의 군 기지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로 공격해 다수의 병력을 살상하고 장비를 파괴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주말 러시아의 침공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전투는 자포리자에서 헤르손까지 350㎞에 이르는 전선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점령한 모든 것을 되찾아야 하고 침략국가는 범죄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자포리자주 행정부는 러시아 완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러시아는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병합하기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헤르손_수복작전 #자포리자_주민투표 #러시아_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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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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