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도로 폐쇄 불사"…김근식 오후 영장심사
[앵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하면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한 공공 보호시설에서 머무를 예정인데요.
의정부 자치단체와 시민들은 아예 도로폐쇄까지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근식의 출소 여부는 오늘 오후 법원의 영장심사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법무보호복지공단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는 이른 아침부터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시민단체, 인근 마을 주민 등 많은 인원이 모여있는데요.
이곳으로 오는 길에는 김근식 이송에 반대하는 현수막도 도처에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반발이 시작된 건 김근식이 이곳에 머무르길 희망한다고 밝히면서부터입니다.
김근식은 출소 뒤 한동안 이곳에 거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어제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이송을 막겠다며 시설로 이어지는 도로까지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근식의 출소가 오늘 자정 예고된 만큼, 이를 기점으로 중장비 등을 동원해 도로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단 앞에는 김근식 이송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현장시장실까지 설치했는데요.
오늘(16일) 오후 3시 반에는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나서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같은 반대에도 법무부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반응인데요.
출소자도 거주와 이전의 자유가 있는 만큼, 출소자의 희망과 법적 절차에 따라 이송을 막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법무부와 경찰은 전담 보호관찰관을 통해 김근식을 24시간 밀착감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김근식에 대한 또 다른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오늘 김근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진행되는데요.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도주할 우려가 있고,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의정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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