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주민 반발 격화…"도로 폐쇄 불사"
[앵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하게 되면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한 공공보호시설에서 머무를 예정입니다.
김근식 이송에 대한 주민 반발이 격해지는 가운데, 의정부시는 아예 도로폐쇄까지 실행할 태세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이른 아침부터 의정부 법무보호복지공단 앞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시민단체들과 인근 마을 주민, 공무원들이 김근식 이송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겁니다.
"어린이집 원장들과 교사, 학부모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두려움에 떨고 있고요."
이곳으로 오는 도로가에는 이처럼 김근식 이송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연달아 걸려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정부시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이송을 막겠다며 시설로 이어지는 도로까지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근식이 의정부로 온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의정부시는 밤부터 중장비들을 동원해 이곳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막을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출소자도 거주와 이전의 자유가 있는 만큼, 출소자의 희망에 따른 이송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법무부와 경찰은 전담 보호관찰관을 통해 김근식을 24시간 밀착감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의정부시 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김근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를 지켜보며 대응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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