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도 가루쌀로"…쌀 소비 촉진 해법될까
[앵커]
소비는 줄고 생산은 늘면서 쌀값 폭락이 현상이 이어지고 있죠.
정부는 가루쌀 재배를 확대하고 가공 산업을 키워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복안인데요.
밀가루를 대체하고 쌀 소비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장 한 가득 각양각색의 빵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밀가루 빵처럼 보이지만 모두 국산 가루쌀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가루쌀은 멥쌀과 밀의 중간 성향으로 품종을 개량한 건데, 가루쌀로 만든 빵은 밀가루 알레르기나 클루텐 소화 장애 걱정이 없어 인기입니다.
또 밀과 똑같은 방식으로 빻아 바로 반죽할 수 있어 대체효과도 큽니다.
"전분 구조가 밀가루 구조하고 비슷해가지고 부드럽게…"
정부는 가루쌀 생산과 소비 기반을 넓혀 쌀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2027년까지 가루쌀 생산량을 20만 톤까지 늘리고 이를 이용한 면, 맥주 등 가공 제품 수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식품 관련 대기업들도 정부 주도 태스크포스에 참여해 가루쌀 제품 연구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루쌀은 세계 유일한 품종입니다. 세계에 벼를 재배하는 거의 모든 나라에 특허 출원 내지는 특허 등록을 하려고합니다. 내수용으로 쓰는 것뿐만이 아니고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내년에 가루쌀 생산단지를 39개소 운영하는 한편, 현장 기술 지원을 통해 가루쌀 산업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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