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기만 해도 염색이 된다는 모다모다 샴푸가 나온 뒤 염색샴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짓수도 많아지고 판매량도 크게 늘었는데, 정작 당국의 안전성 검증은 진척이 없고,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냥 써도 되는 건지,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모다모다 샴푸가 나온 뒤 염색샴푸를 찾는 소비자가 늘자 대형마트에는 전용 매대가 설치됐습니다.
머리만 감아도 염색이 되고, 탈모까지 막아준다는 광고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 집계 결과, 올해 9월까지 염색샴푸는 9만 개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4.5배가 됐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파는 염색샴푸는 지난해에는 모다모다 1종이었는데, 지금은 5종으로 늘었습니다.
소비자단체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시중에 나와 있는 염색샴푸는 총 35종에 이릅니다.
이 중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모다모다처럼 트라이하이드록시벤젠, 즉 THB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8개, 타르색소가 들어간 샴푸는 12개, 기능성 염모제 성분이 들어간 게 12개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염모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한 채 염색샴푸로 유통되는 제품도 있다고 소비자단체는 지적했습니다.
[조윤미 /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 : 실제로는 탈모 기능성을 인정받고 염모 기능성에 대해서는 식약처 인정을 전혀 받지 않았는데 광고라든가 홍보에서는 염색 기능, 염모 기능성을 강조해서….]
모다모다 샴푸에 들어 있는 THB 성분의 위해성 검증은 지난 3월 규제개혁위원회 권고 이후 7개월째 제자리걸음입니다.
아직 검증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한 상태인데, 모다모다 측과 식약처는 기존 입장만 반복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배형진 / 모다모다 대표 : 이미 안전성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결과론적으로는 모다모다 샴푸에 THB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독성 없음이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현재 위해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으로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말씀드립니다.]
식약처는 소비자단체협의회 주도로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지만 모다모다 측은 전문성 있는 과학자 단체에 검증을 맡겨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위해성 논의는 첫발도 떼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는데, ... (중략)
YTN 박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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