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금단의 땅' 송현동 부지
서울 광화문 옆, 백 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있던 '송현동 부지'가 개방됐습니다.
서울광장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부지는 앞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됩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오늘 오후 시민에게 개방된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바로 옆에 있는 공터로 한 세기 넘게 폐쇄돼 있던 '금단의 땅'이었는데요.
이제는 부지 전체를 둘러싸고 있던 4m 높이 장벽이 1.2m 돌담으로 낮아져 바깥에서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또 광장 내부 보행로를 걸으면 경복궁과 청와대, 인사동, 북촌까지 한 번에 연결됩니다.
경복궁 옆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조선 시대부터 일제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흔적이 담긴 곳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주로 왕족들이 흩어져 살다가 일제강점기 식민자본인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섰고 광복 후 199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숙소로 쓰였습니다.
이후 20년 넘게 주인만 여러 번 바뀌며 방치되다 다시 공공 부지로 돌아온 겁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송현동 부지, 어떤 볼거리가 있을까요?
서울 광장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송현동 부지 전체는 열린 녹지광장으로 단장됐는데요.
광장 안에는 서울 광장의 잔디보다 넓은 1만㎡의 잔디광장이 마련됐고 주변으로는 코스모스와 백일홍 등 야생화 군락지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오는 2024년 12월까지 2년 동안 임시 개방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인데요.
이후 2025년부터는 광장 동쪽에 '이건희 기증관'을 건립하고 이 기증관을 중심으로 나머지 공간을 '송현문화공원'으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또한 서울시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원이 되도록 설계 지침을 정하고 내년 상반기 국제 현상 공모를 통해 통합 공간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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