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 발표…우크라는 반박

연합뉴스TV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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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 발표…우크라는 반박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소장을 구금한 데 이어, 원전을 러시아 자산으로 국유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원전 운영권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원전 직원들에게 러시아에 협조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러시아 연방 자산으로 지정해 국유화한다는 대통령령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원전을 운영했던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의 원전 운영권도 접수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자포리자 원전 소장을 구금한 뒤 그가 우크라이나군과 내통했다며 추방한 바 있습니다.

이후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 관계당국의 감독하에 운영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네르고아톰은 자사의 자포리자 원전 운영권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법 아래서, 우크라이나 에너지망 내에서, 에네르고아톰 안에서 계속해서 일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원전 직원들에게 러시아 점령군의 어떤 문서에도 서명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 침공 직후 러시아에 점령됐으며, 이후 잇따른 포격으로 핵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지난달 원전 가동이 완전히 중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원전 내 원자로 6기 중 1기를 재가동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네르고아톰이 원자로 1기를 서둘러 재가동하려는 것이 원전 운영권을 접수하겠다는 러시아 측의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우크라이나_전쟁 #러시아_침공 #자포리자_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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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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