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우크라 전력 공급 재개…내주 IAEA 시찰

연합뉴스TV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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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원전 우크라 전력 공급 재개…내주 IAEA 시찰

[앵커]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한때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분리됐던 원자로가 다시 연결됐습니다.

두 나라가 서로 상대의 포격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책임을 돌리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달 안에 자포리자 원전을 시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일시적으로 분리됐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가 하루 만에 다시 연결돼 전력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원전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발전소와 외부를 연결하는 송전선이 훼손돼 지역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고,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물론 두렵습니다. 모두가 겁에 질려있습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매분 매초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원전에 남아있던 우크라이나 국적 직원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도 원전을 우크라이나가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여전히 위태롭고 위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제의 사건이 반복되면 발전소는 다시 재난 위험에 놓일 것입니다."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의 침공 전까지 우크라이나 전력의 20%를 공급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이곳을 장악하고 원전을 방패 삼아 주변을 공격해 왔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원전과 주변에서 교전이 이어지면서 핵 참사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의 포격으로 화재와 단선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시찰을 요구해 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AEA의 자포리자 시찰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며 이르면 오는 29일 방문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자포리자_원전 #IAEA #핵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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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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