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에 대응해 한미도 지대지미사일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무-2 미사일 한 발이 부대 내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동해 상으로 다시 전개해 한미일 연합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가 붉은 섬광을 내며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에 대응해 한미가 연합 사격을 진행한 겁니다.
한미가 각각 에이태킴스(ATACMS) 2발씩, 총 4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앞서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추락한 겁니다.
동쪽 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서쪽 기지 내 군 골프장에 떨어졌는데,
탄두가 발견된 지점과 가장 가까운 민가 사이 거리는 700m에 불과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민간 피해는 없고, 기지 내에도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고, 추진제, 그러니까 연료가 연소하면서 불꽃이 발생한 뒤 추가 화재도 없었다며,
탄두와 추진체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추진제가 타는 모습이 멀리서는 화재로 보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밤중 우발 상황으로 주민들이 많이 놀라고 불안해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연합 훈련을 마치고 떠났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닷새 만에 다시 동해로 돌아왔습니다.
군 당국은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 항모강습단은 한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3국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인데,
가상의 탄도미사일을 모의로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 훈련 등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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