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중거리미사일 대응사격…미 핵항모 한반도 재전개
[앵커]
북한이 어제(4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미 군은 지대지미사일 4발을 발사하며 맞대응했습니다.
또한 오늘 중 미 핵항모가 동해 공해상으로 재전개될 예정입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한미는 오늘(5일) 이른 새벽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에 대응해 연합 지대지미사일 4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각각 '에이태큼스' 미사일 2발씩 발사해 동해상의 가상 표적을 정밀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4일) 서해상에서 공대지 합동 직격탄, '제이담' 2발을 발사하는 정밀폭격 훈련을 한 데 이은 추가 대응입니다.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사격을 한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이와 함께 합참은 미국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오늘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합참은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응 사격 과정에서 우리 측 현무-2 미사일 한 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군 기지 안으로 낙탄됐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추진제가 연소하면서 불꽃이 일어났고, 미사일의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군은 낙탄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큰 불꽃과 굉음이 발생하면서 밤새 문의와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군은 지역 주민들이 놀란 것에 대해 많이 유감스럽다며 입장을 냈습니다.
한편 김승겸 합참의장은 오늘(5일) 미국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통화해 북 도발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합참의장들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향후 한미가 긴밀하게 조율된 공동대응을 하는 데 적극 협력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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