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서울시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전기와 가스요금을 합쳐 월 8천 원 정도 오르는 셈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이 오늘부터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7.4원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결정된 기준연료비 인상분 4.9원에 더해 이번에 연료비 조정단가도 2.5원 올린 겁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연료비 증가분의 일부를 요금에 반영하고, 특히 대용량 사용자는 부담 능력과 소비 효율화 효과 등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조정을 하겠습니다.]
4분기 요금 인상으로 월평균 사용량 307kWh인 4인 가구의 경우 매달 2,200원 정도의 추가 부담이 생깁니다.
광업과 제조업 등 산업용 사업자와 마트와 백화점, 빌딩 등 일반용 고객은 각각 kWh당 4.5원, 9.2원을 더 내게 됩니다.
또 내년부턴 농사용 전기요금 대상에서 기업을 빼고 영세 농·어민만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장애인 등 에너지 취약 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18억 원 규모의 복지 할인을 확대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 가스 공급 차질에 환율까지 급등함에 따라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당 2.7원 오릅니다.
주택용 요금은 16.99원에서 19.69원으로 15.9%, 음식점 등 영업용1 요금은 16.4%, 목욕탕 등 영업용2 요금은 17.4% 오릅니다.
서울시의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5,400원이 늘어 월평균 3만 9,380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의 10% 절감을 목표로 범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공공기관과 함께 난방 온도 제한, 난방기 순차 운휴, 조명 소등 등 5대 실천 강령을 시행합니다.
정부가 물가 등을 고려해 전기와 가스요금을 최소한의 수준에서 올렸다고 강조하면서 내년부턴 좀 더 큰 폭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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