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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긴박했던 당시, 블랙박스 영상 공개..."원인 못 찾았다" / YTN

YTN news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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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불길 보였지만 순식간에 연기 밀려와
경찰 등 8개 기관,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 진행
스프링클러 등 작동 여부도 추가 조사 필요
사망자들 사인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

지하주차장 입구에 차 한 대가 멈춰 서 있고, 반대편 저 멀리서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잠시 뒤 희뿌연 연기가 천장에서 밀려들고, 차가 후진을 해보지만 순식간에 앞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화재 당시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에 진입하던 차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연기와 유독가스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했는지 보여줍니다.

지난 2월 촬영된 영상에서는 압축된 폐지 더미와 의류 상자들이 쌓여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지하주차장 일부를 창고처럼 사용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이승한 /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 (지난 26일) : 의류 같은 것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어떤 기름 성분 이런 것 때문에 화재가 급격하게 연소가 됐습니다. 그리고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첫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합동감식은 CCTV 영상에서 불이 처음 목격된 지하 1층 하역장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주차돼 있던 1톤 화물차 주변에서 불에 탄 잔해물과 전기 배선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으로 단정할만한 확실한 결론은 아직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김항수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확실한 결론은 아직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차량인지 아니면 차량 주변인지 그 부분을 보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이 작동했는지에 대한 확인 작업도 일부 진행됐는데,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들 부검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 다시 말해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해 현대아울렛 관련자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한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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