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는 최근 50년 만에 최대 폭의 감세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선 국가 부채가 급증하고 물가 상승세가 더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면서 파운드화 투매와 더불어 금리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파운드화의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은 약 5% 떨어지며 (이전 최저치 1.05달러) 한때 사상 최저인 1달러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또 채권시장도 요동치면서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쯤으로 세계 금융위기였던 2008년 9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제인 폴레이/ 라보뱅크 외환 거래 전문가 : 파운드화의 약세를 훨씬 더 허용한다면, 그것은 영국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증가시킬 뿐입니다.영국 중앙 은행이 금리 인상을 발표한다고 해도, 파운드화를 안정시키는데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유로화도 달러 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달러 대비 환율이 0.95달러쯤으로 20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영국 등 유럽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시아 양대 경제 대국인 일본과 중국의 엔화와 위안화의 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침없는 달러화 강세로 속절없이 추락하는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일본은 24년 만에 중국은 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했습니다.
각국이 총성 없는 '환율전쟁'에 본격 나선 가운데,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으로 S&P 500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달러화의 초강세로 1997년처럼 아시아 금융위기 재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국 원화가 필리핀 페소화와 더불어 아시아 각국 통화 중 가장 취약한 통화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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