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환율·물가 급등·코스피 급락…커지는 'R(경기침체)의 공포'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충격과 영국 파운드화 가치 급락이 겹치며 어제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넘었고, 증시는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국발 긴축 정책이 전 세계로 확산하며 전 세계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었고 오늘도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1,427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1,430원대를 넘은 건 2009년 3월 17일 이후 13년 6개월 만이라고 하는데요. 미 연준의 빅스텝 영향으로 봐야겠죠?
코스피 지수도 2년여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올해 초 기준으로 25% 이상 떨어져 중국,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권 다른 나라 증시보다 낙폭이 더 컸다고 하는데요. 아시아권 다른 나라보다도 낙폭이 더 컸던 이유가 있을까요?
파월 의장은 지금 물가가 2%대가 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환율이 1,450원을 넘어 연말에는 1,500원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정부는 여전히 과거 경제위기 때는 다르다는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며, 교수님도 같은 의견이신가요?
올해 들어 외환 당국이 다섯 번이나 구두 개입을 했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자 대규모 달러화 매도로 달러 수급 조절에 나섰지만 결국 1,400원대를 넘어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요. 환율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 아닙니까?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물가가 오를까요?
사실 강달러 고통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가치도 연일 바닥을 찍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 과거 외환위기 수준의 타격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당분간 강달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금융위기가 또 올까요?
블룸버그에서는 아시아 시장의 통화 약세로 1997년처럼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그중에서도 한국 원화가 각국 통화 중 가장 취약하다고 꼽았는데요. 우리 정부는 위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다른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건가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도 금리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이 다음 달 4연속 자이언트 스텝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보니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입장 아닙니까? 다음 달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 올릴 거라 보시나요?
결국 금리 인상의 목표는 물가 안정인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어제 이창용 한은 총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미 연준과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이론적으로는 지금 통화스와프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했는데요. 교수님이 보실 때, 우리나라에 현재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그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통화스와프 추진 방식에 있어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려오고, 대신 원화를 한은에 빌려주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떤 이야기인가요?
전 세계 경기 침체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문제지만, 유럽의 에너지발 침체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고, 특히 글로벌 강달러 직격탄으로 우리나라도 경기 둔화에서 자유롭지 못한데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글로벌 경기 흐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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