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항모 레이건함 5년만에 부산 입항…북핵 억제 강력 메시지
[앵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필두로 한 항모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에 5년만에 입항을 했습니다.
한미 해군은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벌이며 북핵 위협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전망인데요.
장윤희 기자가 부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작전기지.
축구장 3배 크기의 거대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두에서 위용을 뽐냅니다.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T STRENGTH)'란 슬로건처럼, 레이건함은 각종 항공기 약 90대를 탑재하고 승조원 약 5천명이 탑승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립니다.
레이건함 갑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해군은 이번 입항은 계획된 연합훈련의 일환이라며 북핵 억제 관련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억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도전 요소나 위협이 생기든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의지와 헌신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한미연합 전투준비태세를 향상하기 위한 훈련으로 이뤄집니다."
미군의 대표적 전략자산 중 하나인 레이건함이 한미 해군 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하기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였던 2017년 10월 이후 5년만입니다.
최근 북한은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하며 7차 핵실험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이건함의 동해 훈련 참가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해군은 미군 항모강습단과 양국 해군 간 우호 협력을 다지고, 이달 말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벌일 예정입니다
부산작전기지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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