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지켰다' KIA, NC 꺾고 9연패 탈출 성공
[앵커]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싸움이 점입가경입니다.
5위 자리를 두고 혈전을 벌이고 있는 KIA와 NC가 정면충돌했는데, 승자는 벼랑 끝에 몰려있던 KIA였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연패 벼랑 끝에서 만난 상대는 추격자 NC.
KIA 타선은 이번 시즌 '호랑이 사냥꾼'이었던 NC 선발 구창모를 1회부터 공략했습니다.
박찬호와 이창진, 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와 박동원의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타선이 1회 점수를 뽑아내자 '대투수' 양현종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양현종은 5회까지 NC 타선을 사사구 없이 산발 4안타로 틀어막았습니다.
6회 손아섭에게 3루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결국 손아섭이 득점을 기록하며 1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5이닝 5피안타 1실점의 기록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역시 170이닝 투구를 달성하며 2014년 이후 8시즌 연속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입니다.
"부담도 많이 됐었고요.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컸었고…저도 연패 기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연승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지긋지긋하던 연패 사슬을 9에서 끊어낸 KIA는 6위 NC와의 승차도 다시 한경기 반으로 늘려 한숨을 돌렸습니다.
조선의 4번 타자 롯데 이대호의 9개 구단 은퇴 투어가 잠실 LG전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롯데의 이번 LG 원정 2연전은 이번 정규시즌 이대호의 마지막 잠실 나들이입니다.
LG가 준비한 선물은 이대호의 응원가와 떼창이 새겨진 목각 기념패와 선수단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대형 액자였습니다.
가을야구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롯데는 선두싸움에 바쁜 LG를 꺾고 5위 추격을 계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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