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가장 큰 안보 작전으로 평가받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마무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영국 정부가 여왕의 장례식 비용으로 23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조 6,500억 원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사상 최대 규모의 정상회담이었다는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여러 해프닝도 있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장례식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바로 입장하지 못하고 한동안 입구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 달리, 경호상 이유로 사전 승인을 받으면서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를 이용했는데요.
영국 왕실에서 다른 정상들에게 제공한 의전용 차량과 별도로 이동하면서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길에 시간이 지체된 겁니다.
결국 장례식장 앞에서 대기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무공 수훈자들의 입장을 마친 후에야 뒤늦게 행렬에 따라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라고 장례식 절차에 예외는 없었던 것이죠.
이렇게 각국 정상들과 왕족 등이 참석한 자리에 아시아인 최초로 골든 글로브 TV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샌드라 오는 캐나다 국민훈장 수훈자 자격으로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조문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한편 프랑스 파리의 한 지하철역은 장례식이 엄수되는 하루 동안 아예 역 이름을 '엘리자베스 2세'로 개명한 곳도 있었습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지하철역 '조지 5세' 역의 이름을 바꾼 건데요.
애초 조지 5세 지하철역도 엘리자베스 2세의 할아버지 이름으로, 그가 재위하던 당시, 제1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의 동맹국으로 참전한 것을 감사하며 지하철역에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세계 곳곳에 생중계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수십억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는데요.
엘리자베스를 보내는 영국 시민들은 이를 어떻게 지켜봤을까요?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제레미 트라이스 / 런던 시민 : 여기 사람들이 서로 대화하며 친구처럼 됐습니다. 공동체 의식 같은 것이죠. 여왕께서 원하셨을 것입니다.]
[앨리슨 코니쉬 / 켄트 시민 : 긴 세월 여왕의 헌신에 대해 경의를 표하러 왔습니다. 장례가 끝날 때쯤엔 울컥할 것 같아요.]
※ '당신의 제보가 뉴... (중략)
YTN 박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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