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계기로 젠더 폭력 범죄에 대한 대응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말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서울 신당역 추모공간에 나와 있습니다.
사건 현장인 신당역에서는 오늘도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역무원이 살해당한 신당역 화장실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입니다.
추모공간이 마련된 한쪽 벽면에는 메모가 가득 붙어 있습니다.
또, 시민들은 이곳에 마련된 책상에 국화와 화분 등을 헌화하며 피해자를 추모했습니다.
사회적 공분이 커지면서 이번 사건을 개인의 안타까운 죽음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 불벌죄를 폐지해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은주 / 정의당 국회의원 : 3년에 걸친 끔찍한 스토킹을 저지른 가해자가 같은 직장의 입사 동기란 사실은, 직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젠더 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 안전망이 총체적으로 무너져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영국 / 변호사 : 반의사 불벌죄로 규정하는 순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다시 접근해서 제2의 스토킹을 하게 만드는 매우 잘못된 독소조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의 처리 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2인 1조 순찰 근무, 가해자와 피해자의 실질적 분리 방안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밝힌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섭 / 서울교통공사노조 교육선전실장 : 여가부 장관님이 말씀해주신 발언은 주무 장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명백하게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이고요, 스토킹 사건인 것이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노조는 오는 30일까지를 피해자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사측과 특별 단체교섭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당역 추모공간에서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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