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환절기 큰 일교차 주의…호흡기 질환 예방은?
[앵커]
태풍 '난마돌'이 물러가면서,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도 한풀 꺾였습니다.
올가을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오늘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호흡기내과 교수 만나 환절기 호흡기 질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천은미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호흡기내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어제는 한여름처럼 무더웠는데요. 오늘 날씨는 급격히 떨어지면서 좀 쌀쌀해졌습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 이유는 뭔가요?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호흡기내과 교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되면 바이러스 생존량이 길어지게 됩니다. 또 차고 건조한 공기에는 우리가 코나 점막에서 바이러스가 부착이 쉽게 되고 더 생존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많은 분들이 밀폐된 실내에서 생활하시게 되고 밀폐된 실내에서 이런 비말감염이 더 증가하게 되고 또 건조한 공기 속에서는 에어로졸 형태의 바이러스로 인해서 더 많은 분에게 전파가 되기 때문입니다.
[캐스터]
환절기 질환은 이렇게 여름이 끝나는 8월에 잠깐 주춤했다가 9월에 급증세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지금 같은 시기에 주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환절기 질환은 어떤 게 있을까요.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호흡기내과 교수]
코로나 감기바이러스라든지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같은 감기가 많이 유행하게 되고요. 이러한 감기바이러스로 인해서 우리 인체에서는 인후염이나 편도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독감이 유행하면서 독감은 중증도가 높아서 기관지염, 폐렴을 많이 유발하게 되고요. 기존에 비염이나 천식이나 만성 호흡기질환이 있는 분들께서는 마찬가지로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중증질환이 걸리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절기에는 개인 예방수칙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캐스터]
무엇보다 올 가을에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거라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 둘의 차이점은 뭔가요? 동시에 감염될 수도 있는 건가요?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호흡기내과 교수]
그렇습니다. 코로나19가 초기에는 발열이나 미각, 후각 상실 같은 증상이 있었지만 오미크론으로 오면서 코로나 감기바이러스처럼 코나 상기도에서 주로 증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인후통이나 기침, 콧물, 재채기, 가래 같은 이런 호흡기 증상을 많이 유발하고 50% 이상에서는 무증상 감염으로 지나갑니다. 다만 독감 같은 경우는 우리가 매년 독감백신을 맞는 것처럼 중증도가 높기 때문에 발열이 발생하는데 발열이 한 서너 시간 동안에 39, 40도까지 급속도로 올라가게 되고 또 심한 근육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나 이러한 독감과는 증상적으로 구별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아마 시중에 많은 병원에서 코로나 감기와 독감을 같이 구별하는 그런 검사 방법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코로나19와 독감은 같이 발생하는 빈도가 한 0.7~0.8% 정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요. 특히 어린이에서 더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또한 대부분은 두 가지 바이러스가 들어오더라도 한 가지 바이러스가 있으면 다른 바이러스가 약화되는 그런 증상 때문에 중증도가 높지는 않지만 영유아라든지 고령자, 기저질환자의 경우에는 중증도가 4배, 사망률이 2배 정도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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