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환절기 큰 일교차 주의…주말 강원지역 눈 예보

연합뉴스TV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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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환절기 큰 일교차 주의…주말 강원지역 눈 예보

[앵커]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져 환절기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을 만나 언제쯤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을지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꽃샘추위에다가 일교차가 심해 감기 걸리기 쉬운 날씨인데, 언제쯤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까요?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서서히 우리나라의 기온이 접어들어가는 그러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주까지 남아 있는 기간 동안도 낮기온이 10도, 15도씩 점차 기온이 오르는 추세로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완연한 봄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서는 아마도 봄, 여름 우리 3월 중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이때쯤이 되면 일반적으로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15도에서 20도 가량의 낮 최고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두 번씩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포근한 날씨 속에서 한두 번씩 찾아오는 추위에도 각별히 주의를 해 주셔야 되는 그러한 부분만 유의를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봄의 문턱인 3월 첫날부터 강원도엔 폭설이 내렸는데, 주말에 또 다시 눈이 올 거란 전망이 있더라고요? 봄의 초입에서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배경은 뭘까요?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강원도 쪽에 3월달 또는 4월 초순까지도 폭설이 한두 번씩 나타나는 것들은 겨울에서 봄철로 가는 과도기에서 나타나는 현상의 일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강원도 쪽에 3월달에 집중되는 폭설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가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북동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 그리고 두 번째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를 함유한 따뜻한 공기 그리고 세 번째로는 태백산맥 지역을 끼고 있는 지형적 특징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특히나 우리 3월 초순에 내렸던 강원 영동의 기록적인 폭설은 이 중에 남쪽에서 올라오는 굉장히 많은 양의 수증기로 인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이 내렸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이런 여러 가지 현상들이 맞물리게 되면서 이러한 많은 양의 눈을 기록하는 만큼 앞으로도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조금 더 눈이 내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도 명심을 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도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고 최근 비나 눈이 잦은 것 같은데요, 봄철에는 원래 이렇게 강수가 잦은 건가요?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봄철은 겨울에서 여름으로 가는 과도기에 있는 계절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뚜렷한 기상 영향을 받지 않고 이제는 주기적으로 우리나라를 통과해 나가는 기압계 영향을 변모하는 현상들을 빠르게 겪는 그러한 계절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는다는 얘기는 역설적으로 이동성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는다는 그러한 얘기도 됩니다.

즉 비구름대가 주기적으로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영향을 주게 되는데 다만 이때는 아직까지 대기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양이 비교적 다른 계절에 비해서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기는 차가워져 있는 상태에서 지표면의 열기가 점점 오르는 만큼 대기가 불안정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간헐적으로는 양이 다소 많아지는 부분도 있지만 아무튼 봄철에는 이러한 잦은 강수 영향을 받는 계절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최근 경북 안동과 예천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2월의 산불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대부분의 산불은 봄철에 집중된다면서요?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가 자주 내리지만 양이 적다라는 얘기가 첫 번째 건조해진 대기를 습하게 만들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겠고요. 그보다 더 큰 원인은 우리나라 겨울철 동안에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다가 이제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게 되는 그러한 시기가 됩니다. 특히나 이때는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게 되면서 강한 서풍의 영향을 자주 받게 되는데요.

그 때문에 대기가 건조해지는 특정이 있고 특히나 강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게 되면서 더욱 건조해지는 특징을 갖게 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강원 영동 쪽이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우리가 봄철에 발생하는 산불의 발생 빈도를 보게 되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월등히 강원 영동 쪽에 산불이 많은 이유도 이러한 특히나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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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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