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실상 문을 닫았습니다.
남한에서 다시 기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들도 어려움이 큰데, 이들 기업이 관련 전시회를 열고 당국의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6년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기업들은 전국적으로 124개 기업.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섬유나 봉제, 신발, 식품 가공 업체들입니다.
현재 이 중 절반은 폐업하거나 장기 휴업 중으로 사실상 문을 닫았습니다.
나머지 기업 대부분도 겨우 명맥만 유지할 뿐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를 정도로 어렵습니다.
당시 개성공단 업체에서 일했던 남북한의 노동자들.
임시 체류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을 든 남측 노동자와 열심히 일하는 북측 노동자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탈북화가들의 작품도 여럿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탁나희 /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 남측 노동자분들 그리고 북측 노동자분들이 함께 일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어요, 그래서 교류가 더 많아지면 좋지 않을까….]
당시 생산하던 제품을 판매하는 행사장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무엇보다 당국의 관심을 기대했습니다.
[이희건 /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경제적인 가치도 있지만 한반도의 평화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긍지를 가지고 개성공단은 재개돼야 한다.]
[염종현 / 경기도의회의장 : 기업들에 대한 오프라인 지원과 판촉 지원을 일부 하고 있습니다. 확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조속히 찾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업체들은 개성공단이 우리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다며 이를 다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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