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터져 나온 '물가 불안' 공포에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또 8% 이상 올랐고 금리 인상 예상에 뉴욕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기자]
이승훈입니다.
오늘 뉴욕 증시가2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는데 먼저 미국 증시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 떨어졌습니다.
또 S&P 500지수는 4.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16% 떨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폭락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3대 지수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6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하루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6일 이후 계속 반등하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일주일 치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습니다.
오늘 같은 증시 침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월가의 분석입니다.
이런 증시 폭락의원인이 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8월보다 8.3% 올랐습니다.
물론 이런 수치는 6월의 9.1%, 7월 8.5%보다는 낮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전문가들이 그동안 예상했던 전망치가 8.0%였거든요.
상당히 웃도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의 인플레가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고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그동안 물가 불안의 원인이 됐던 국제 유가가 많이 안정된 상황에서도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을 보면 내용은 식료품과 의료비가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거 비용은 지난해 8월보다는 무려 6.2% 올랐습니다.
많이 올랐죠. 이런 주거비 상승 폭은 지난 1990년대 초 이후 보기 힘든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서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75%p, 심지어 1.0%p 올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요?
[기자]
심각한 미국의 인플레가 다시 확인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다소 늦출 수도 있을 거란 기대 이제 못하게 됐습니다.
이제 시장은 연준이 9월의 금리 인상 폭을 적어도 0.75%p 그러니까 '자이언트 스텝'을또 밟을 거라는 데 이의를 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 가운데는 자이언트 스텝... (중략)
YTN 이승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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