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긴축 우려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코스피, 기관·외국인 순매도에 1.28% 하락
원-달러 환율, 22원 오른 1,321.4원으로 마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강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1%대 내림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치솟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국내 금융시장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발 긴축 우려에 장 초반부터 휘청였습니다.
1%대 낙폭은 장중 내내 이어졌고, 결국, 어제 종가보다 1.28% 하락한 2,431.9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9천억 원 넘는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순매도를 이겨내진 못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또 치솟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2원이나 폭등한 1,321.4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하고, 긴축을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덮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에 한발 앞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국내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동결에 나선 건데요,
물가 변동에 불확실성이 크고 경기 둔화가 심상치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1.25%포인트로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인데요,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아지면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로 자금이 쏠리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이번 달 FOMC에서 이른바 '빅 스텝'을 단행한다면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은 1.75%포인트까지 커지게 됩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수출과 소비가 모두 부진한 상황 속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주춤한 상태라,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중략)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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