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완전 복구가 이뤄져 철강 제품이 정상적으로 생산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폭우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천 명이 복구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덕분에 지난 10일 3고로가 가장 먼저 살아났고, 이어 2고로와 4고로도 다시 시뻘건 쇳물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고로 가동이 멈춘 지 일주일 만입니다.
하지만 완전 정상화까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제강 공장과 연주 공장은 절반가량만 가동을 재개했고, 가장 피해가 컸던 압연 공장은 여전히 배수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원형일 /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장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소형 모터는 수량은 좀 많은데 대형 모터는 크니까 청소하기가 어렵고, 내부에 접근이 그렇게 쉽게 되는 상황은 아니라서 물 빼고 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립니다.]
국내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포스코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비상 출하대응반을 가동해 철강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이영섭 / 포스코 홍보그룹 리더 : 포스코는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와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비상출하 대응반을 가동했습니다.]
또,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해 긴급한 제품을 우선으로 생산·공급할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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