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에 미중 갈등 '2중고'...경제 정상화 더 재촉 / YTN

YTN news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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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벤츠 中 공장,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생산 정상화
중국, 車 생산은 회복…판매 늘었지만 여전히 ’부진’
中 외교부, 외국계 기업 생산 현장 외신 기자들에 안내
美 ’중국 때리기’ 재개…중국, 경제 정상화 더 재촉


세계 각국이 아직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외국 투자 기업들을 중심으로 점차 생산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생산 현장을 베이징 강성웅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독일의 다임러 벤츠사가 중국과 공동으로 세운 '베이징벤츠' 완성차 공장입니다.

지난 2월 10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던 악조건에서 서둘러 조업 재개를 강행했습니다.

작업자들 간 거리가 4,5미터 정도나 되지만 아무도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소독은 하루 3번씩, 공장이 돌아가는 동안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이 자동차 조립공장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략 5분에 한 대꼴로 완성차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생산은 회복되고 있지만 문제는 판매입니다.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다시 늘었는데 그동안 미뤄뒀던 것을 사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아르노 반 디어 메르베 / 베이징벤츠 최고경영자 : (4월 판매는 긍정적인데) '약간' 긍정적입니다. 아직 조심스럽습니다. 중국은 물론 전 세계가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이 일본계 자동화 기계 부품공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생산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직원들 사이에는 전례 없는 경제위기 속에 직장에 다닌다는 것만으로 안도하는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생산직 직원 / SMC 차이나 : 이전보다 잔업도 적극적으로 많이 하면서 회사가 잘 되도록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몇 달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자 기업 들은 장기전략보다 생존을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마칭하이 / SMC 차이나 최고경영자 : (중국에서 철수할 계획이 있습니까?) 지금까지 본사에 그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 내 일부 외국 투자 기업들의 생산 현장을 외신 기자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코로나19에서 조속히 벗어나 경제 정상화를 먼저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재현되자 외국 기업들을 붙잡아야 한다는 초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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