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세계증시] 코스피 2.74% 상승…외국인·기관 '사자'
[뉴스프라임]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증시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모처럼 강세였습니다.
[기자]
네 오늘 시장은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간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4% 오른 2,449.54에, 코스닥은 전장보다 2.44% 상승한 796.79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일 지수 상승률은 작년 2월 25일 3.5%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였는데요. 일단 추석 연휴 기간 강달러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여기에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원달러 환율도 1천370원대로 떨어지면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오늘 매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천153억 원, 외국인은 4천3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섰고요.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삼성전자, LG 에너지솔루션, SK 하이닉스 등이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 기간에 글로벌 시장에 호재가 많았던 건가요?
투자자들이 챙겨야 할 소식은 뭐가 있었습니까?
[기자]
호재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추석 연휴 기간에도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연설에서 "역사는 너무 이른 통화 완화 정책에 경고를 보낸다"고 강조하면서 '연준 피봇'을 경계했고요.
파월 의장 외에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 다른 주요 인사들도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자 강달러가 진정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고요.
뉴욕에선 연준의 이번 달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우려가 이미 가격에 꽤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해외 증시 상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네 뉴욕 증시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반등하면서 3주 연속 하락장에 마침표를 찍었고요.
간밤에도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71% 오른 3만2천381.34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06% 상승한 4천110.41에, 나스닥지수는 1.27% 오른 1만2천266.41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전문가들 진단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이 반등하고 있긴 하지만 약세장 속에서 나오는 기술적 반등이라는 진단이 많습니다.
월가에선 연준이 계속 고강도 긴축 통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고 시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요.
내년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도 여전히 증시를 짓누를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 34곳 중 29곳이 동시다발적으로 긴축을 단행 중이고 경기 침체 위험이 커졌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방어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앵커]
오늘 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어떻게 나올까요?
[기자]
미국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유가 하락으로 이전보다 낮아졌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다르면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년 동기보다 8.0%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에 9.1% 오르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7월에 8.5%로 낮아졌는데요.
이제 8월에 상승률이 예상치대로 8% 정도, 혹은 더 낮아진 수치로 나온다면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계속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물가 변동 폭이 큰 에너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물가지수, 즉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약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선 근원물가가 계속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연준이 이달 말 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변함없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주는 이달 말 9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라서 경제 지표 이외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재료가 많지 않습니다.
먼저 주목하셔야 할 건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되겠고요.
물가지표 이외에 주목할 지표로는 8월 실질소득, 9월 경기낙관지수, 8월 재무부 대차대조표 등이 나올 예정입니다.
유럽에선 사라 브리든 영국중앙은행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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