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코스피 2,700선 붕괴…상승 랠리 없다?
[앵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죠.
각국 중앙은행들이 연달아 금리를 올리거나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문제는 경기가 좋아지는 상황이 아닌데,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점입니다.
실물과 금융시장 모두 흔들릴 수 있는 겁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물가 상승세에 금융시장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높은 물가 상승률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5월 정책금리를 대폭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탓에 지난밤 미국 나스닥 지수는 1만4,000선이 무너졌는데, 이 같은 상황은 국내시장에도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지난달 21일 이후 열사흘 만에 2,7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 지수도 1% 중반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큰 폭으로 웃돌았지만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52주 최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처럼 고삐 풀린 물가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반적으로 경기 회복기엔 기준금리가 올라도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서,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최근엔 공급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같은 랠리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을 넘어서면서 오히려 물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물가를 잡기 위한 통화정책 수단들을 굉장히 강하게 빠르게 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가 변수로 남아 있는 가운데, 공급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기업 실적이 회복해야 증시가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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