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에 공공요금도 인상…추석 후 가계압박 가중
[앵커]
안 그래도 물가가 많이 올라 가계 부담이 커진 형편에 추석 연휴 뒤엔 가공식품, 공공요금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있습니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무색할 정도인데, 서민들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질 것 같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겨 먹는 국민식품 라면.
지난해 8월 676원이던 신라면 한 봉지가 736원으로 올랐는데, 올해 추석 이후 820원으로 또 오릅니다.
1년 새 20% 넘게 비싸지는 겁니다.
원재료 가격과 환율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이유인데, 새우깡 등 과자 가격도 오릅니다.
부동의 라면 1위 농심의 가격 인상 뒤엔 눈치를 보던 경쟁사는 물론, 분식집 라면값까지 연쇄 인상이 이뤄질 공산이 큽니다.
우유 등 유제품도 예외가 아닙니다.
정부와 낙농가, 유업체가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 합의했지만 낙농가에서 ℓ당 47원에서 58원까지 원윳값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역시 인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원유 기본 가격이 오르면 유업체들도 이에 맞춰 우유 가격을 올리고, 치즈 등 관련된 유제품들도 줄줄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기상 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각종 가공식품들의 가격 인상 발표 등이 있어서 아직은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전기와 가스, 택시 등 공공요금도 오를 예정입니다.
cg: 올해 들어 두 차례 인상됐던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은 다음달 또다시 인상이 예정돼있고, 서울시 중형 택시 기본요금도 4,800원으로 1,000원 인상이 추진됩니다.
태풍의 여파로 농산물 가격도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추석 이후 국민들 지갑은 더 얇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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