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상 여지 많아…3월 인상 예상"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여지가 많다며 3월 인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시작된 제로 금리 기조는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공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넘겼고 일자리 증가는 견조하다"며 "조만간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높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인상 시점을 3월로 내다봤습니다.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도 말해 금리를 여러 번 인상하더라도 고용에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란 판단을 내비쳤습니다.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적절하다는 가정하에 위원회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경제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보지만 그것은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준은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 자산매입 축소는 예고한 대로 3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보유 채권을 매각하는 양적긴축 시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별도의 성명을 통해 자산 매각은 금리인상이 시작된 뒤 뒤따를 것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당분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하락하진 않을 것이고 임금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더 악화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미국_중앙은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