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꿈꾼 이방인...조각가 문신 탄생 100년 특별전 / YTN

YTN news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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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는 평생을 이방인이자 예술가로 살며 생명의 근원인 우주를 꿈꿨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 자화상 (1943) 21살의 청년 문신이 도쿄에서 서양화를 공부하던 시절에 그린 자화상입니다.

화가라는 정체성에 몰두한 나머지 자신을 중년의 거장처럼 묘사했습니다.

● 고기잡이 (1948) 5년 뒤 첫 개인전에 내놓은 유화는 건장한 어부들이 그물을 끌어올리는 바다 풍경을 그렸습니다.

■ [탄생 100주년 특별전 '문신(文信):우주를 향하여' / 9월 1일∼내년 1월 29일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39살에 프랑스로 건너간 작가는 혼신의 노력으로 조각가로 거듭 태어납니다.

40대 후반 프랑스에서 13m 높이의 조각 '태양의 인간'으로 이름을 알릴 무렵,

● 개미 (1970) 원과 선을 다양한 방식으로 무수히 연결시킨 '개미' 연작이 탄생합니다.

그의 조각은 수없이 연마한 매끄러운 표면과 좌우대칭이 특징입니다.

[박혜성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학예연구사 : (문신의 작품은) 다른 근대 조각과는 다르게 좌우 대칭과 정면성, 수직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런데 그 좌우대칭은 완벽한 좌우대칭이 아니라 마치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이 그렇듯이 왼쪽 오른쪽에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 무제 (1978, 이건희 컬렉션) 50대 중반기의 이 조각은 정교함과 관능미가 돋보입니다

때로는 현악기로, 때로는 곤충으로 보입니다.

문신 탄생 100주년 특별전에는 조각과 회화, 건축을 중심으로 역대 최다인 230여 점이 선보였습니다.

● 우주를 향하여 3 (1989) ● 우주를 향하여 (1989)

전시 부제 '우주를 향하여'는 역작들의 작품명에서 따왔습니다.

작가에게 우주는 생명의 근원이자 마음의 고향이었습니다.

16살 때부터 일본과 한국, 프랑스에서 예술혼을 불태웠던 작가는 만년에는 고향 마산에서 창작에만 전념하며 직접 만든 문신미술관을 (1994년) 열고 이듬해 타계했습니다.

평생 이방인으로 지연, 학연에 얽매이지 않았던 삶은 창작의 동력이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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