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역대급 태풍 지난 후…'감염병' 주의
[앵커]
역대급 태풍 '힌남노'는 지나갔지만 침수, 수해 지역은 감염병이 발생할 위험에 놓였습니다.
오늘 에서는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감염병 노출 시 주의할 점 알아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서휘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를 만나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캐스터]
태풍으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거나 침수된 지역에서는 감염병에 노출될 그런 위험이 높다고 하는데요. 어떤 감염병들이 발생하는 건가요?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침수를 당하거나 그렇게 되면 생활하수나 이런 부분들의 물이 오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접촉과정에서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같은 것들이 잘 걸릴 수가 있고요. 그리고 수해복구를 하면서 상처가 생기거나 그러면 그 상처를 통한 감염이 또 문제가 되기도 하고. 또 쓰레기들도 생기고 작은 물웅덩이가 생기게 되면 거기에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가 자라게 됩니다. 그러면 모기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모기 매개감염병도 같이 늘어나게 돼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캐스터]
침수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에 노출되면 또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도 궁금하고요. 또 어떤 점들 주의하는 게 좋을까요?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대표적으로 그런 오염에 의해서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들이 잘 생깁니다. 그러면 복통, 설사, 발열 같은 장염증상이 주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런 걸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깨끗한 물, 그러니까 포장된 생수나 끓여서 물을 드셔야 되고 그다음에 음식은 익혀서 드시고 그리고 가급적이면 외출 다녀오신 이후에는 비누로 손을 잘 닦는 그런 부분들이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캐스터]
수해복구 작업을 할 때도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요. 예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심지어 오염된 물에 장기간 피부가 노출되게 되면 상처가 잘 생기고 그 상처를 통해서 렙토스피라증, 파상풍 같은 감염병이 잘 생깁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접촉성 피부염 같은 것들도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래서 가능하면 피부를 잘 보호해 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방수가 되는 작업복, 장화, 장갑 이런 것들을 착용을 하시고 혹시라도 오염된 물에 피부가 노출된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잘 씻어내는 그런 것들이 중요합니다.
[캐스터]
태풍으로 인한 피해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은 없는 건가요?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태풍 피해 자체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피해 지역 같은 경우는 선별진료소 운영이나 병의원의 운영이 원활치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분들이 그런 해당 지역에서 검사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방역당국에서 잘 챙겨주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증상이 있는 분들은 코로나19에 수해 피해까지 같이 겹친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보다 진단 검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고맙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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