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태풍 '힌남노' 동해상으로 빠져나가…피해 속출
오늘 새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태풍 '힌남노'는 오전 7시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한 태풍의 영향으로 밤사이 전국 곳곳에선 정전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관련 내용, 정상만 한국재난안전기술원장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국 곳곳에서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다양한 영상을 통해 그 위력을 확인하셨을 텐데요. 그 영향으로 항공기 결항은 물론 열차 운행도 차질이 큰 만큼 이용객들은 출발 전에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힌남노처럼 최대 풍속이 초속 40m를 넘으면 기차의 선로 이탈까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요?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은 정전이 속출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강한 비바람에 전신주가 쓰러진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오늘 오전 복구가 시작됐는데, 직접 수리에 나서는 행동은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화재 위험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에서는 두꺼비집에 불이 나기도 했고, 전신주 곳곳에서 불티가 일기도 했는데요. 변압기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 등이 목격됐는데, 이럴 경우 어떤 대처가 필요한가요?
해안가에 고층 건물이 즐비한 부산 지역은 건물 사이를 통과한 바람이 강해지는 빌딩풍이 우려됐습니다. 근처 상인과 주민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몇 년 전 고층 아파트의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죠. 실제로 빌딩풍은 바닷가 풍속의 두배 가까이 속도가 측정되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상당히 높은 파도가 해안가 도로로 쉼 없이 밀려드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부산의 바닷물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가 새벽 4시 반이었는데요. 만조 시각에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피해가 우려됐는데요. 파도가 도로를 덮치는 모습이 무척 아찔했습니다. 일부 도로 파손도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폭풍 해일이 우려되는 창원 마산만에는 길이 200m, 높이 2m인 차수벽이 세워졌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겪은 마산 지역에서 2018년 차수벽을 세웠고 준공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가동이었습니다. 해일이 우려되는 지역에선 이런 차수벽이 효과가 있을까요?
지난달에 이미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까? 수해 복구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지반이 많이 약해진 지역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도 큰 상황 입니다. 태풍이 지나갔다 해도 마음을 놓을 수 없어 보입니다?
추석을 앞둔 농촌 지역, 며칠 전부터 대비가 손길이 분주했는데요. 매년 이맘때 찾아오는 가을태풍에 대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각 가정에서도 태풍에 대한 대비만큼 수습도 중요해 보입니다. 아직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어떤 것들에 주의해야 할지, 또 평소에 어떤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오늘 출근길, 많은 분들이 어려움 겪으셨을 텐데요. 여전히 비바람이 거센 지역을 운전하는 운전자들도 계실 겁니다. 주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도 큰데요. 불가피하게 운전을 해야 한다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요?
'힌남노'의 경우, 북상하며 세력을 키우는 전형적인 가을 태풍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태풍과 달리 한반도에 가까워질수록 속도는 빨라져 비바람 피해가 컸는데요. 앞으로 찾아올 가을 태풍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처럼 비나 바람 어느 한쪽이 강한 것이 아니라 폭우와 강풍 거기다 해일까지 동반한 강력한 태풍에 대비해 평소에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