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초강력 태풍 '힌남노' 제주 접근…전국이 위험지역


제11호 태풍 역대 '힌남노'가 '매우 강' 상태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비와 바람 모두 강력한 태풍이라 철저한 대비와 대응이 필요한데요.

함은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 기상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기세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죠? 태풍의 이동 경로를 먼저 짚어주시겠습니까?

일반적으로 태풍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점 세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힌남노는 더 강해진 상태로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죠? 계속 강한 강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은 태풍의 간접 영향만으로도 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힌남노는 반경이 380㎞에 이를 정도로 넓은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전국 모든 지역에서 비바람을 주의해야겠죠?

지금까지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모두 가을에 발생한 태풍입니다. 지난 2003년 추석 연휴에 찾아온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가 무척 컸던 것 기억하실 텐데요. 이렇게 9월 초 발생하는 가을 태풍이 센 이유는 무엇인가요?

태풍 힌남노는 초속 50m에 달하고 강풍 반경도 400km가 넘는 등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태풍이라고도 합니다. 태풍으로 인한 역대 강풍 최고 기록은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제주에서 기록했던 60m/s인데요. 어느 정도의 바람 세기라고 보면 될까요?

어젯밤 힌남노가 오키나와 서쪽을 지나갔을 뿐인데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대형 그물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가로수가 뽑히고 도로 표지판이 쓰러지는 등 인적·물적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초속 40m의 강풍 위력이 이 정도인가요?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을 위험반원이라고 하죠. 예상 경로대로 라면 부산, 김해, 울산 지역이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하는 만큼 더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도 큰 거죠? 전문가들은 "태풍의 경로가 의미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분석하기도 하던데요?

해안가에 고층 건물이 많은 부산 지역도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2020년 태풍 마이삭 때는 초속 47m의 강풍이 불면서 빌딩풍까지 겹쳐 유리창 파손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는데요. 빌딩풍은 무엇이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부산의 만조 시각은 내일 새벽 4시 반쯤 인데요. 태풍 힌남노가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각도 내일 아침 7시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시각과 해수면이 높아지는 밀물 때가 겹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2 대비

이동을 삼가는 게 좋지만 외출해야 하는 상황,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점을 가장 주의해야 할까요? 최악의 경우 차 안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려주십시오.

뜻하지 않게 침수 지역을 지나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행 중 폭우를 만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이동하지 말고 집 안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안전할 텐데요. 유리창 근처보다는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겠죠? 또 태풍이 더 근접하기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행동 요령 알려주시겠습니까?

지난달 집중호우가 있었고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산사태가 걱정스러운 곳도 많습니다. 주택 주변에 산사태가 날 징후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고 빠져나가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 될 거고요. 지금부터는 사실 시설물 관리에 나설 것이 아니라 밤사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경계심을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요. 땅 꺼짐 현상이나 산사태 같은 경우는 큰비가 내린 후 더 위험하다면서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최신 기상 정보를 습득하고 태풍 피해에 대비하는 거겠죠. 바람직한 행동 요령 알려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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