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중…다음 주 초 영향 가능성

[앵커]

추석을 앞두고 초강력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다음주 초 우리나라 근처로 다가와 강한 비바람을 뿌릴 걸로 보입니다.

본격 북상 전,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에 포착된 11호 태풍 '힌남노'입니다.

강한 세력을 상징하는 또렷한 눈이 뚫려있고, 주변을 거대한 소용돌이 구름들이 감싸고 있습니다.

태풍은 30도를 넘는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발생 이틀 만에 최고 등급인 '초강력'으로 발달했습니다.

중심에서는 바위가 날아가고 콘크리트 건축물이 붕괴할 수준인 초속 55mm 안팎의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의 앞단에 폭이 넓은 비구름대가 자리하고 있어, 당장 제주와 일부 남부지방은 주말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에 동반된 흐름을 따라서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로 만나서 수렴하게 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수 가능성이…"

태풍은 주 후반까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정체한 뒤 주말에 방향을 급격히 틀어 본격 북상합니다.

다음 주 초에는 제주 남쪽 해상까지 올라올 걸로 보입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넓고 세력도 워낙 강한 만큼, 다음주 초에는 전국 대부분에서 비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격 북상 전에 저지대를 중심으로 배수로를 점검하고, 야외 시설물과 간판 등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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