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방향 틀어 한반도 영향 가능성
[앵커]
올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매우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어 기상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남쪽 해상의 거대한 소용돌이.
회오리 치는 비구름 중심부에는 또렷한 눈도 보입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모습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30도 안팎의 따뜻한 바다에서 열에너지를 흡수하며 폭발적으로 발달했습니다.
앞으로 중심 기압은 910hPa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중심 풍속은 초속 54m를 넘겠습니다.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로 '초강력 태풍', 이른바 '슈퍼 태풍'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정체하다 주 후반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에 서서히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후 진로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현재까지 다수의 날씨 예측모델들은 태풍이 일본 규슈와 대한해협 쪽을 향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변수는 '힌남노' 남쪽에 자리한 또다른 열대 요란입니다.
이 열대 요란은 24시간 이내 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 가능성이 큽니다.
두 개의 태풍이 상호작용하는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나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의 열대 요란과 병합되면서 태풍의 강도와 크기가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으로 분석되고요. 북상하더라도 그 이후에 대한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수시로 발표되는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mail protected])
#태풍 #초강력 #힌남노 #무이파 #후지와라효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