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북상중…주말 제주·남해안 영향 가능성

[앵커]

주말에 제주 남쪽 먼 해상으로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남해안으로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너울성 파도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는데요.

주말 동안 해안가나 계곡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태평양 지역에는 현재 태풍의 씨앗 격인 구름무리들이 여러 군데서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이 중 괌 북서쪽 먼 해상에서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가 5호 태풍 '송다'로 발달했습니다.

태풍 발생 초기라 진로와 세력이 유동적이지만, 현재 예측으로는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쯤 제주 남쪽 먼 바다까지 올라오겠고, 일요일엔 중국 상하이 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입니다.

태풍이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가면서, 주말 오후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해안가로는 너울성 파도도 몰려오겠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주도 인근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해안가 피서객들은 캠핑이나 해상 레저 스포츠 활동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위치한 계곡과 하천변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물놀이 안전 사고도 조심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내륙 대부분은 영향권에 들지 않겠지만,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주말 내내 강한 찜통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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