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자체도 잘 준비해서 태풍 피해가 없어야겠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에도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소환일이 임박했고요, 국민의힘은 오늘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인데, 이준석 전 대표의 반발이 변수입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 소환을 통보한 걸 두고 이건 제1야당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1973년 박정희 정권이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일본에서 납치한 사건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소환일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가 출석할지 검토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도 논의하는데요.
민주당은 포토라인에 서야 할 건 김건희 여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과거 중앙정보부의 김대중 현해탄 사건을 연상시킬 정도로 검찰을 통한 무자비한 정치 보복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김 여사가 현재 재판을 받는 공범보다 더 깊이 관여돼 있는데도, 검찰이 서면조사조차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공동법률위원장 : 김건희 여사의 위법 증거는 차고도 넘칩니다. 우리 역사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처벌받는 초유의 사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재판에서 나타난 정황과 윤 대통령 해명이 정면 배치된다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건 오히려 윤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는 이 대표의 과거 SNS를 거론하며,
'과거'가 '현재'의 이 대표와 민주당에 이번 수사가 정의와 상식의 구현이라 일갈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를 규탄하고, 출석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읍니다.
이 대표가 불출석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 대표 측은 확률이 반반이라면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답은 대통령실에 달렸다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민생을 위한 협치 기조는 그대로 이어가... (중략)
YTN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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