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재민 백 명 있는데"...태풍 소식에 신림동 반지하 '불안' / YTN

YTN news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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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주민 백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세 명이 고립돼 사망했던 서울 신림동 일대입니다.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태풍 소식이 들려오자 주민들은 쉽게 잠을 이룰 수 없는 심정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신림동 주택가에 나와 있습니다.


폭우 피해가 있은 지 몇 주가 흘렀는데,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이 주택 반지하엔 모두 3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아침부터 도배·장판 등 집수리에 한창입니다.

바깥에는 뜯어낸 벽지들이 쌓여 있고, 나무 문짝도 물에 젖어 못 쓰게 되자 모두 들어냈습니다.

반지하 창문에는 이렇게 물막이 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지난달 폭우를 막기엔 속수무책이었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지난달 8일부터 집중적으로 쏟아진 비로 저지대인 이곳 신림동 일대 주택 침수 피해 신고 건수는 천5백여 건에 달합니다.

관악구 전체로는 주택 4천8백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인 일가족 3명이 침수로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이재민도 7백여 명 나왔는데, 여전히 주민 백여 명이 숙박시설 등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반지하 일대 수해 복구작업은 거의 완료했다면서, 아직 도배나 장판 등 집수리가 남은 이재민에게 숙박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로 등 피해 시설도 응급 복구를 마쳤지만, 도림천 산책로와 같이 파손이 심했던 곳들은 완전히 복구되려면 시일이 더 걸릴 예정입니다.

문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악구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동 주민센터에 배부해 주민들이 가져갈 수 있게 했습니다.

또 도림천 범람을 막아주는 저류조와 빗물펌프장 시설을 점검하고, 공사장 등 위험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였습니다.

폭우의 상흔 가시기 전에 또다시 태풍이 두꺼운 비구름대를 몰고 올 거로 예상되면서 신림동 주민들은 하루하루 불안한 심정인데요,

정부와 지자체는 침수 취약 가구에 침수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맨홀이나 배수로 등을 사전에 점검해 태풍 피해를 막겠단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림동 반지하 ... (중략)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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