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슬림화’ 기조에도 시민사회수석실 강화
"추석 전 비서관급 이하 행정관까지 30명 물갈이"
지지율 하락은 ’인사 문제’…檢 출신 빠져 ’뒷말’
고강도 인적개편에 일은 뒷전?…용산은 ’어수선’
국민의힘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도 인적 개편 태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전에 30명이 물갈이될 거란 관측인데, 대부분 여의도 출신이 타깃이라 결국, 검찰과 관료만 남는 게 아니냐는 내부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슬림화'를 표방하면서도 윤석열 정부는 시민사회수석실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 일반 국민과 접점을 다양하게 넓히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장제원 / 당시 당선인 비서실장·국민의힘 의원 (지난 5월) : 180석 야당이 입법 전횡을 한다든가 헌법 일탈 법안을 만들 때 좀 더 국민을 설득할 의무이자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봅니다. 시민사회 수석실을 좀 강화해서 국민 직접 소통을 늘리겠다….]
이후 넉 달 남짓, 용산 대통령실 회심의 작품인 시민사회수석실은 다섯 개 비서관 가운데 세 자리가 공석이 됐습니다.
보안 사고와 인사 개입 논란 등 잇단 잡음 끝에 정상적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겁니다.
조만간 통폐합하는 등 대폭 축소될 방침입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고강도 업무·조직 진단 끝에 추석 전에 비서관급 이하 3, 4급 행정관까지 30명 정도를 물갈이하기로 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YTN에 의원실 추천과 당직자 등 여의도 출신은 거의 정리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초창기 판짜기를 주도한 이른바 '윤핵관' 그룹과 대통령실 주류가 된 검찰·관료의 힘겨루기라는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경질은 하는데, 후임자 찾기는 난항입니다.
문책성으로 나란히 공석이 된 정무비서관 두 자리에 전직 여성 의원들이 하마평에 올랐는데, 최종 인선까지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몇 달 만에 무능력자 낙인이 찍혀 경질되는데 '금배지'를 노리는 의원들이 선뜻 수락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적 쇄신 타깃에, 지지율 하락의 첫 이유, 인사 문제를 다루는 인사·공직기강·법무 라인이 빠진 것도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논공행상은 끝났고, 유능하고 헌신적인 일꾼만 남기겠다는 속내인데, 정작 용산은 살벌한 감찰 정국 속에 어수선한 분위... (중략)
YTN 조은지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830193914206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