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감 의심 환자, 최근 빠르게 증가
해외에서 독감 유입·개인방역 느슨해져 환자↑
올겨울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 ’트윈데믹’ 비상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를 철저히 하면서 독감 유행은 덜했는데요,
독감 의심 환자가 5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며 올겨울 코로나와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인플루엔자, 즉 계절 독감 환자가 여름부터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38℃ 이상의 고열에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8월 셋째 주 외래환자 1,000명에 4.2명까지 늘었습니다.
통상 3명에서 5명 수준이었다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급감했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5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겁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 : 금년은 작년하고 달리 인플루엔자, 즉 독감환자가 조금씩 더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원래는 지금처럼 그렇게 많지 않은데….]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이 늘면서 독감이 앞서 퍼진 호주 등 남반구와 동남아시아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데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방역이 느슨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문제는 독감 집단면역 수준이 낮아진 상황에서 올가을 이후 코로나 7차 유행과 동시에 확산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할 수 있단 점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거리 두기가 안 돼 있고 인플루엔자에 대한 집단면역 수준이 낮고 더군다나 입국 시 pcr 검사까지는 지금 없앤다고 하니까 트윈데믹이 좀 더 일찍 올 수가 있죠.]
증상이 비슷한 두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기승을 부리면 일선 의료기관은 혼란을 피할 수 없고, 둘 중 어떤 질환에 걸렸는지 검사를 받기 전까진 알 수 없어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는 더 위험합니다.
[김동석 / 대한개원의협의회장 : 코로나 접종을 하다 보니까 부작용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독감 접종까지 하시는 분들이 좀 줄었다고 판단이 돼요.]
정부가 개량 백신 도입 등 하반기 코로나19 접종 계획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차질없는 독감 백신 수급과 접종 계획도 동시에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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